예술

고대 그리스의 연극 part.3

쿠키쿠의 일상리뷰 2023. 3.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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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연극 

 

01. 개구리 (희극)

《개구리》(고대 그리스어: Βάτραχοι)는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으로, 기원전 405년 처음 공연했다. 아리스토파네스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희극의 제재로 하고 있는 것은 문화나 교육과 같은 영역에서 신구 세대 사이의 격차 또는 대립에 관한 문제이다. 에서는 신교육의 공죄가 풍자 대상이 되고 있으나 에서는 아테네의 초기 민주정치의 챔피언인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와 전통적 예술에 혁신 기풍을 도입한 에우리피데스와의 솜씨 겨루기가 테마로 되어 있다. 이것은 표면을 희극으로 위장하여 심각한 문예비평을 숨기고 있으며 더욱이 연극과 사회와의 상관관계를 예리하게 찌르고 있는 점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


02.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 신에 관한 고대 그리스 작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작품이다. 그리스 비극은 3부작으로 공연되기 때문에, 이야기 줄거리상 첫 편에 해당한다. “풀려난 프로메테우스”, “불을 옮기는 프로메테우스”의 2편이 이어질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2편은 사라져 버렸으며, 현대까지 전해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아이킬로스 사후에 다른 작가가 완성했거나 썼다고 추정하는 이들도 있다.  이 작품의 선행 신화에 드러나고 있듯이,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창조자이며, 인간들이 불을 통해 문명의 시대를 열게 했던 장본인이다. 또한 그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제우스의 명을 거역하고 독재에 항거했던 인물이다. 그리하여 그는 수많은 예술 작품에서 불굴의 의지로 기존의 권력과 독재에 항거하면서 자유를 수호하고 인류의 존엄성을 부각시키는 인물로 형상화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의 표상이다.

반면,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쥐고 휘두르는 막강한 독재자로 군림하는 제우스에게는 합의에 기반을 둔 정당한 법조차도 무용지물이다. 제우스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는 독재자다. 정의와 불의는 그의 뜻에 따르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행위의 정당성과 부당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제우스에게는 자신에게 복종하는 것과 인간을 벌하는 것이 정의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에게는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정의다. 이 작품은 권력을 휘두르는 제우스를 영웅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대항해 고통을 자초한 프로메테우스를 영웅으로 제시한다. 즉 고통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존의 권력에 대항하고 약자인 인간의 편을 드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신화에서 이 둘은 헤라클레스의 출현을 통해 마침내 화해하는 것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의 화해는 피상적이며, 마지못해 하는 것이다.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제우스에게 구현된 독재와 프로메테우스로 대변되는 자유는 영원히 대립하는 성질의 것이다.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는 독재와 자유의 영원한 대립을 그리고 있다.

 



03. 구름(희극)
구름(Νεφέλαι / Nephelai)은 아리스토파네스가 쓴 고대 아테네의 희극이다. 기원전 423년경(도시 디오니소스제 때)에 쓰여졌다. 소피스트들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등장한다.  빚쟁이 시골 신사는, 승마에 빠져있는 아들에게 소피스트들의 도장에서 궤변을 배워오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게으른 아들은 아버지가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신사 본인이 도장으로 향해 간다. 그리고 사태는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이야기이다.